'마르세유 이적설' 황희찬, 친선전서 인종차별 당했다...울버햄튼 "UEFA에 제소할 것"

입력
2024.07.16 12:0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친선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에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에서는 울버햄튼이 1-0으로 승리했지만 논란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황희찬이 코모와의 친선전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의 타겟이 됐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이후 경기를 치르던 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에게 주먹을 날렸고,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포덴세 이외에도 울버햄튼 선수들은 코모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울버햄튼은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모와의 연습 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면서도 "황희찬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어 승리가 무색해졌다"고 해당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모는 아스널과 첼시(이상 잉글랜드), AS모나코(프랑스)에서 뛴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2위를 차지해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사진=BBC, 울버햄튼 원더러스 구단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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