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닌 이강인과 맞대결?' 황희찬,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와 개인 합의...구단에 이적 의사 전달

입력
2024.07.16 09:45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토트넘)과의 맞대결이 아닌 프랑스 리그1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5일 "황희찬이 울버햄튼 수뇌부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입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을 위해 울버햄튼과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르세유는 지난 5일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마르세유는 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유럽 클럽대항전에 자주 출전하는 프랑스 리그1 대표 명문 구단이다.

지난 2023-2024시즌 리그에서는 8위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 올랐으며, 1992-1993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차지한 바 있다.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긴 마르세유는 여름이적시장 기간을 맞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새로 부임한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각 포지션별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르세유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에 이어 황희찬의 이적에 대한 자세도 이전과 다르다. 지난달 참석한 행사에서 "내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울버햄튼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던 점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황희찬은 이미 마르세유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마르세유 이적 동기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이 확정된다면 리그1에서 뛰는 13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또한 현재 리그1에서 유일한 이강인과의 맞대결도 성사된다.

사진=산티 아우나 SNS, 연합뉴스,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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