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올모·무시알라 등 6명 3골로 득점왕...12년 만에 최저 득점왕 탄생

입력
2024.07.15 16:22
해리 케인(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다니 올모(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자말 무시알라(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유로에서는 3골을 넣은 6명이 득점왕을 공동 수상했다.

유로가 한 달간 여정을 마무리했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이 잉글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통산 4회 우승으로 단독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유로는 전통적으로 득점왕이 많은 골을 터뜨리는 대회는 아니었다. 2016년 16강이 신설되기 전까지는 경기 수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이를 감안하더라도 득점왕이 5골보다 많은 득점을 한 경우는 흔치 않다. 유로 역사를 통틀어 6골 이상 득점왕을 한 사례는 유로 1984의 미셸 플라티니와 유로 2016 앙투안 그리즈만뿐이다. 두 선수 모두 프랑스의 핵심이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번 대회는 단 3골로 득점왕이 결정됐다. 그러다 보니 득점왕을 수상한 선수도 6명이나 됐다. 결승에 나선 스페인의 다니 올모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을 비롯해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 조지아의 조르지 미카우타제,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 등이 유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대회에 따라 공동 득점왕을 인정하던 때도, 그렇지 않던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공동 득점왕을 인정했을 때는 3골로 4명이 득점왕을 하던 때도 있었다. 덴마크가 우승했던 유로 1992에서 덴마크의 헨릭 라르센을 비롯해 독일의 카를하인츠 리들레, 네덜란드의 데니스 베르캄프, 스웨덴의 토마스 브롤린 등이 그 주인공이다.

만약 공동 득점왕이 유지됐다면 유로 2012에서도 6명이 동시에 득점왕에 오를 뻔했다. 실제 득점왕을 수상한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독일의 마리오 고메스,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 러시아의 알란 자고예프 등 6명이 대회 중 3골을 넣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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