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무려 1조 4953억원, 라민 야말의 시대가 열린다

입력
2024.07.12 06:49


“이제 라민 야말(스페인)의 시대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커리어가 막을 내리고 다음 축구 천재가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가 됐다.” 토크스포츠닷컴이 유로 2024 결승전 출전을 앞둔 야말에 대한 기대를 전한 대목이다.

야말은 오는 15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로 2024 결승전에 출전해 잉글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7월13일이 야말의 생일이다. 결승전은 17세가 된 직후 뛰게 된다. 토크스포츠닷컴은 “야말은 이번 대회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서 뛰는 경기마다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며 “이번 결승전도 그의 영광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야말은 이번 대회 1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와 4강전에서 넣은 중거리 골은 아름다웠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대표팀 엠마누엘 프티는 “겨우 16세인데, 경기력은 정말 대단하다”며 “다음 세대는 14세, 15세에 등장하나. 그들은 우리 세대보다 성숙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 차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대단한 골”이라며 극찬했고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앨리 맥코이스트 축구해설위원은 “그의 골은 뒤에서 보면 더욱 아름다웠다.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계약하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10억 유로(1조 4953억원)로 정했다.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로 10억 유로 이상을 받아야 무조건 야말을 팔겠다는 뜻이다. 토크스포츠닷컴은 “그에게 걸린 기대와 희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바르셀로나가 그를 팔게 된다면, 재정적인 문제가 순식간에 해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로코인 아버지와 적도 기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야말은 6세 때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에 발탁돼 2014년 클럽에 입단했다. 메시가 10세 때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들어간 것과 비슷한 행보다. 야말은 2023년 4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당시 15세 9개월 16일로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어린 선수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2023~2024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8경기를 소화했고 5골을 넣었다.

야말은 16세 338일 나이로 유로 2024에 뛰었다.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출전이다. 준결승전에서는 최연소로 골도 넣었다. 작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현재 A매치에 13번(3골)에 나섰다. 15세 때인 2022년 16세, 17세, 19세 이하 대표팀에 모두 뛰었고 그해 19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 딱 한 번 출전한 뒤 계속 국가 대표로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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