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 '또 파문', A매치 출전 정지 중징계 위기…손흥민 인종차별 이어 또 뭘 했나?

입력
2024.07.11 21:28
수정
2024.07.11 21: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코파 아메리카 경기 중 상대 관중들과 몸싸움을 벌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팬과의 난투극에 연루됐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함께 출장 정지 위기에 처했다"라며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위기라고 전했다.

사건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서 발생했다.

전반 39분 제퍼슨 레르마의 선제골로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 후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관중들이 뒤엉켜 난투극을 벌였다.



경기 내내 과열된 분위기가 원인이었다. 경기는 상당히 거칠었다. 이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전체를 통틀어 총 9장의 옐로카드가 나왔다. 전반 26분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가 첫 경고를 받았고, 콜롬비아에서는 다니엘 무뇨즈가 전반 31분과 전반 추가시간 1분 연달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 도했다.

후반전에도 주심은 총 다섯 장의 경고를 꺼냈다. 경기가 거칠었던 만큼 부상자도 많이 나왔는데, 손흥민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된 데 이어 후반전에는 리카르도 리오스와 데 라 크루즈가 부상을 입었다.

양 팀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까지 격해진 상황에서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고,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선수, 코칭 스태프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흥분한 관중들까지 서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콜롬비아 관중들 사이에 우루과이 팬들이 소수 있었는데 선수들의 지인이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가족들이 콜롬비아 관중들에게 공격 당하는 모습을 본 우루과이 공격수 누녜스는 곧바로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가 주먹을 휘두르며 가족을 보호했다. 누녜스는 한 콜롬비아 팬의 주먹질에 얼굴을 얻어맞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우루과이 선수들이 콜롬비아 관중들과 충돌했고, 여기에 벤탄쿠르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은 "리버풀 스트라이커 누녜스가 여러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콜롬비아 관중들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에는 벤탄쿠르가 난투극 속에 병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나왔다"라며 "관중과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누녜스까지 이 충돌에 연루된 사람들이 처벌과 잠재적인 출장 정지 징계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일은 축구가 긍정적인 가치를 통해 우리를 연결하고 통합한다는 확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사람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고 잊지 못할 파티를 여는 데만 열정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비난했다.



한편, 벤탄쿠르는 대회 직전 토트넘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벤탄쿠르는 한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사촌 거는 어때?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였다.

이후 벤탄쿠르가 사과하고 손흥민이 용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벤탄쿠르는 이번 대회 콜롬비아전까지 5경기 모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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