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번째 A매치가 끝...토마스 뮐러, 독일 국가대표 은퇴 예정

입력
2024.07.11 16:14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뮐러가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듯 보인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뮐러는 독일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독일이 떨어진 후 뮐러는 A매치 131번째 경기를 마쳤는데 이게 독일 대표팀 마지막 경기였다"고 전했다. 뮐러도 스페인과 경기 후 "이게 내 마지막 A매치일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뮐러는 독일의 전설이다. 바이에른 뮌헨 원클럽맨 뮐러는 2010년 독일 대표팀에 데뷔했다. 공간을 파고 들며 기회를 만드는 예측 불허 움직임을 보이고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독일의 초신성으로 불렸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베스트 영플레이어, 도움왕에 올랐고 득점왕까지 차지하면서 세계적 스타가 됐다.

이후 독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할 때 크게 일조하면서 실버볼을 밭기도 했다. 월드컵 드림팀에도 올랐다. 독일이 쇠퇴하던 시기에도 전차군단 일원으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뮌헨에서도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는데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만 12개로 개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나이가 든 뮐러는 세대교체를 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의해 발탁돼 유로에 왔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우승을 꿈꾼 뮐러는 주로 교체로 뛰며 활약을 했지만 8강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131번째 A매치 출전으로 독일 역대 출전 3위에 이름을 올린 뮐러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선수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뮐러는 뮌헨과 2024-25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원클럽맨으로 남기 위해 계약 만료 후 축구화를 벗을 계획이다. 또 한 명의 전설이 떠나 독일은 아쉬움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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