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최고 MF의 초라한 퇴장…로마노 "티아고 은퇴 결정, 새로운 챕터 준비 중"

입력
2024.07.08 00:00
수정
2024.07.08 00:00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티아고 알칸타라가 은퇴를 결정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티아고가 프로 축구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티아고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개인기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시절엔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도 들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났다.

다만 자리 잡기엔 경쟁자들이 너무 강력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최고의 미드필더들이 있었다.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 11골 20도움을 기록한 뒤 2013-1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시절부터 최고의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티아고는 분데스리가 7회, DFB-포칼 4회 우승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를 휩쓸었다. 특히 2019-2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르며 뮌헨의 트레블에 공헌했다.

다만 큰 단점이 있었다. 티아고는 부상이 많았다.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마다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무릎, 정강이, 발가락, 엉덩이 등 멀쩡한 부위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유리몸 기질은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도 이어졌다. 그는 2020-21시즌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 합류했다. 티아고는 적응 기간 필요 없이 빠르게 녹아들었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복귀한 뒤에도 꾸준히 부상이 발생했다. 2022-23시즌엔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예상보다 회복세가 느려지며 무려 9개월 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5분 만에 다시 쓰러졌다.

결국 리버풀은 티아고와 계약 만료 후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팀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티아고가 은퇴를 선언했다. 로마노 기자는 "티아고가 은퇴를 결정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축구의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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