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유로 2024 대회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https://static-cdn.sporki.com/news/mhn/20247/1951150/c_297144_329909_2243.jpg)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유럽축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의 직감을 믿고 과감하게 포메이션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4-4-2 포메이션을 추천하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맡고, 2선에 필 포든과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가 배치됐다.
잉글랜드 공격진을 이루고 있는 네 선수는 지난 시즌 자신의 소속팀에서 핵심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대회 들어서는 소속팀에서 보여준 만큼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https://static-cdn.sporki.com/news/mhn/20247/1951150/c_297144_329913_2358.jpg)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https://static-cdn.sporki.com/news/mhn/20247/1951150/c_297144_329914_2412.jpg)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전력 대비 아쉬운 경기력을 노출했던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골과 케인의 연장 전반 역전골로 어렵사리 2-1 승리를 거뒀다.
이를 지켜본 클린스만 전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와 함께 최전방에 케인, 아이반 토니 투톱 체제를 권유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나는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테디 셰링엄과 호흡을 맞췄는데 동료가 옆에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집에는 다른 결정을 내리길 원하는 5,600만 명의 감독들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여론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결정을 믿으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끌던 당시 '무전술'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신만의 생각으로 대회를 치르다 4강에서 요르단에 완패를 당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조언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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