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크로스 은퇴’ 독일 2-1 격파→유로 4강행…연장전 극장골로 웃었다

입력
2024.07.06 08:46
허망한 독일 팬들. 사진=EPA 연합뉴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

치열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정규 시간에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의 희비는 연장전 종료 직전에 엇갈렸다. 스페인 미켈 메리노가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최국 독일의 여정은 8강에서 허망하게 끝났다. 개최국이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탈락이다.

토니 크로스는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크로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팬이 내심 아름다운 마지막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오는 10일 오전 4시 포르투갈을 꺾은 프랑스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토니 크로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양 팀은 전반 내내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다니 올모가 독일 골망을 갈랐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를 올모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독일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후반 32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던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의 왼발 크로스를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머리로 떨궜다. 이 볼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마무리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메리노의 결승골 장면. 사진=AFP 연합뉴스


깨지지 않을 것만 같던 팽팽한 균형은 연장 후반 14분이 돼서야 깨졌다. 주인공은 메리노. 왼쪽 측면에서 올모가 올린 크로스를 메리노가 높게 점프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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