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강등' 백승호, 2부에서 뛸 수 있는 기회 왔다! '잔류 성공' 블랙번 관심

입력
2024.06.24 06:40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블랙번이 백승호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23일(한국시간) "블랙번의 존 유스터스 감독은 미드필더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버밍엄 시티를 방문하고 싶어 한다. 버밍엄은 3부 리그로 강등됐고 일부 선수들은 3부 리그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백승호가 버밍엄을 떠나 블랙번으로 이적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지난 겨울 버밍엄의 유니폼을 입었다. 버밍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팀의 관심을 받던 백승호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일원이 되어 정말 행복하고 기대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어린 시절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꿈 중 하나는 영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어렸을 때부터 팀을 알고 있었고, 감독님을 만난 다음 이적을 결정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백승호를 적극적으로 원했고 이적이 이뤄졌다. 백승호는 꾸준히 경기에 나오며 입지를 다졌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놨지만 백승호의 입지는 그대로였다.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버밍엄에서 적응을 마친 백승호는 지난 3월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 인연이 있던 백승호에게 기회를 줬다. 백승호는 태국과 2연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기대 이하였다. 중원에서 볼 간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실수를 여러 번 범했다.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치러 긴장한 모습이었다.

백승호의 대표팀 복귀전을 실패로 돌아갔고 백승호는 버밍엄에 복귀했다. 백승호는 A매치 이후 곧바로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대표팀과 달리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백승호는 퀸즈파크레인저스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1-2로 패배했다. 이후에도 백승호는 꾸준히 경기에 나오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리그 최종전이 펼쳐지기 전 버밍엄은 22위에 위치했다. 버밍엄이 살아남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추가로 강등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했다. 버밍엄은 승리를 따냈지만 경쟁 팀들이 모두 이기면서 22위를 유지하게 됐고 3부 리그로 향하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블랙번이 백승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번의 유스터스 감독은 지난 시즌 버밍엄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에 백승호를 원했다. 이번엔 블랙번에서 백승호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백승호가 버밍엄을 떠나 블랙번에서 다시 2부 리그에서 활약할지 주목된다.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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