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PL 최고 이적료 '1600억 FW'의 추락...2024년 출전 시간 고작 '19분'

입력
2024.02.13 10:40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윙포워드 잭 그릴리쉬가 좀처럼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그릴리쉬의 입지는 다소 줄어들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제레미 도쿠가 맹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기준 14경기에 나섰고, 선발은 7회에 불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5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풀타임은 두 차례뿐이었다.

반면 도쿠는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4라운드 풀럼전을 통해 PL 무대에 데뷔한 도쿠는 지금까지 리그 15경기에 나서 1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선 4경기(선발 1회) 기회를 받았다.

그릴리쉬의 출전 시간은 2024년에 접어들면서 더욱 줄어들었다. 그릴리쉬는 2024년 맨시티가 치른 리그 4경기 가운데 교체 2회 출전이 전부였다. 번리전 후반 31분, 에버턴전 후반 42분으로 사실상 경기 막바지에 교체로 들어갔다. 2024년 PL 출전 시간이 19분뿐이다. 지난 7일 열렸던 허더즈필드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 12분 만에 교체되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

난데없는 추락이다. 그릴리쉬는 2001년 아스톤 빌라 유스에 입단하며 축구를 시작했다. 그릴리쉬는 빌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18세였던 2013년 프로 무대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빌라를 넘어 PL에서 주목하는 유망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릴리쉬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몰랐다. 매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2019-20시즌 PL 36경기에 나서 8골 6도움, 2020-21시즌 6골 12도움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고, 결국 맨시티가 당시 기준 PL 레코드를 기록하며 그릴리쉬 영입에 성공했다. 그릴리쉬는 당시 1억 파운드(약 1,58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첫 시즌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재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릴리쉬는 모든 대회 5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올 시즌 다시 침묵에 빠지며 모든 대회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렸던 에버턴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릴리쉬는 올 시즌, 지난 시즌 같지는 않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과 빌라 시절처럼 돌아가도록 스스로에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라며 정상 폼을 되찾길 바랐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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