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결장이 계속됐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주 복귀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는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다가 허리 통증이 생겼다. 이에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정밀 진단 결과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정후는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22일 클리블랜드전을 비롯한 시범경기 3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다. 이후 28일 시작되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정상 출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멜빈 감독은 "3경기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면서도 "내일 휴식일 이후 이정후의 몸 상태에 진전이 있는지 봐야 한다. 때로는 이런 부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0.300(30타수 9안타)의 타율에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7 등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