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배지환(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장타 2방으로 자신에게 마이너리그는 좁다는 것을 알렸다.
피츠버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위치한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피츠버그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볼넷을 더해 3번 출루했다.
배지환은 1회 유격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3회와 5회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7회 수비 때 대수비와 교체됐다.

이에 배지환은 이날까지 17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444와 1홈런 4타점 12득점 16안타, 출루율 0.474 OPS 1.168 등을 기록했다.
홈런은 1개뿐이나 2루타가 무려 6개. 갭파워 히터로 충분히 많은 장타를 때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피츠버그는 22일 보스턴 레드삭스,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단 4경기만 남은 것.
배지환에게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느냐, 아니면 2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느냐는 것이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트리플A 66경기에서 타율 0.342 출루율 0.433 OPS 0.937을 기록했다.
이에 배지환이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서 증명할 것은 없는 상황.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 피츠버그가 배지환에게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