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이정후, 부상자 명단 갈 수 있다고? 잠 잘못 잤다고 했는데…허리 MRI 검진 예정→"좋은 소식 들리길" 사랑탑도 초긴장

입력
2025.03.18 07:4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검진까지 받는다. 현지에선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까지 나왔다. 당연히 정규시즌 개막전 이정후의 출전을 기대했던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사령탑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MLB.com 소속 마리아 과르다도 기자는 18일(한국시간) MLB.com을 통해 "이정후가 월요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시범경기 막판 일정에 돌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우려스러운 상황이 찾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수비 도중 어깨를 크게 다치는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24시즌을 37경기 출전,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0볼넷,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아쉽게 끝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 컨디션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2025년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9안타, 2홈런, 5타점, 4볼넷,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미국 현지 소식에 따르면 이정후는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소속 샤이나 루빈 기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야구와 관련한 부상이 아니라 잠을 잘못 자서 생긴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향후 며칠 동안 경기 출전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예상보다 이정후 허리 통증 증세가 길어졌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며칠 뒤 복귀하길 원했지만, 문제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됐다. 구단은 이정후를 MRI 검진과 함께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의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하지만, 멜빈 감독은 오는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이정후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전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오라클파크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 일정을 치른다. 이정후가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서 복귀한다면 몸을 끌어 올릴 시간이 충분하다는 게 멜빈 감독의 시선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여기서나 집에서나 뛸 수만 있다면 괜찮다"며 "분명히 우리가 예상했던 시점보다 더 오랫동안 통증이 진행됐지만, 오늘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바라봤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해 시즌을 마감하는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7경기에만 출전했지만,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로 돌아왔다. 올봄 캑터스 리그 11경기에서 2홈런 5타점과 함께 타율 0.300(30타수 9안타)을 기록하면서 구단 선발 중견수로 자리 잡을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MLB.com은 이정후의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만약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콜업 뒤 흥미로운 파워와 스피드를 보인 중견수 그랜트 맥크레이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4세 외야수 맥크레이는 지난해 37경기에 출전해 5홈런과 5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맥크레이는 56삼진을 기록한 만큼 꾸준한 콘택트 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맥크레이는 시범경기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1홈런과 2루타 2개, 3루타 1개 등을 마크했다. 

멜빈 감독은 "맥크레이가 지난해 빅리그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리고 그는 정말 좋은 몸풀기를 했다"며 "홈런을 치고, 훌륭한 수비를 하고, 좋은 송구를 한다. 그리고 삼진이 조금 쌓였다. 올봄에 무엇을 해야 하는 잘 안다. 그에게는 약간의 파워가 있다. 스윙을 조금 짧게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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