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도쿄 시리즈에 결장한다.
16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무키 베츠가 오는 18일과 19일 도쿄 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모두 결장한다고 밝혔다.
베츠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과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 모두 질병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신과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가 주최한 디너 파티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작 공식 연습엔 빠졌다.
다저스 코치에 따르면 베츠는 팀보다 먼저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베츠가 빠진 유격수 자리엔 미겔 로하스가 들어갔다.
베츠는 지난해 서울 시리즈에선 2경기에 모두 유격수로 출전해 11타석 9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주축 타자의 이탈은 공격력에 큰 손실이었다. 15일엔 요미우리를 5-1로 꺾었으나 9차례 공격 중 8차례 득점에 실패했다. 팀 안타가 7개에 집중됐고 이 가운데 5개가 3회에만 나왔다.
이어 한신타이거즈와 경기에선 0-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베츠의 공백을 느끼게 됐다.

다저스로선 마이너로 내려보낸 김혜성의 빈자리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함께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베츠가 무릎이 좋이 않다는 점을 들어 김혜성이 유격수로 적지 않은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물론 다저스엔 로하스 외에도 토미 에드먼을 비롯해 키케 에르난데스 등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에드먼이 개막전에 김혜성을 대신해 2루로 출전하는 등 어느정도 포지션에 윤곽은 나온 상태. 베츠의 이탈로 선수 기용 폭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17일 훈련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다저스는 18일과 19일에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을 벌인다. 평가전을 포함한 도쿄 시리즈 경기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16일 저녁 7시 컵스와 요미우리전은 SPOTV에서도 중계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