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포기 신호? 유격수 필요한 LAA, '올스타 출신 유격수' 깜짝 영입

입력
2025.01.24 14:46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의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던 LA에인절스가 유격수를 보강했다.

24일(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팀 앤더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빅리그 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앤더슨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 중 한 명이었다. 2019년 타격왕을 시작으로 2020년 유격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2021년과 2022년엔 2년 연속 올스타 영예를 안았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평균 타격 성적이 타율 0.318, 51홈런 163타점 35도루에 달했다.

그런데 2023년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그해 123경기에서 타율 0.245, 출루율 0.286에 그쳤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타격 슬럼프가 더 길어졌다. 65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고, 시즌이 끝난 뒤 마이애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에인절스는 센터 내야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FA 시장에 나와 있는 김하성의 행선지로 거론됐던 팀이다. 앞서 같은 이유로 김혜성 영입을 시도했지만 LA다저스에 밀렸다. 김혜성은 에인절스가 내민 조건을 마다하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더 스코어'는 에인절스가 김하성에게 추파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더 스코어는 "에인절스는 김혜성이 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기 전에 오퍼를 했던 팀들 중 하나"라면서 "에인절스에 잭 네토라는 유격수가 있지만 만약 김하성이 합류하면 네토는 2루수 또는 3루수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라며 김하성의 에인절스 입단 가능성을 점쳤다.

또 김하성이 에인절스에 입단할 경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해 에인절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선수는 네토로 155경기에서 타율 .249 23홈런 77타점 30도루를 남긴 바 있다. 김하성.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수비에서 꾸준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엄청난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한 컨택 능력이 있고 2022년 이후 출루율이 .336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론 워싱턴 감독 체제의 라인업에 필요한 선수로 보인다"라며 김하성의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에인절스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매체는 분석한 바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앤더슨을 영입한 것은 윈터미팅 이후 에인절스의 가장 큰 움직임"이라며 "지난 시즌 99패 아픔을 털어내려는 팀에 중요한 영입이다.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2루수도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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