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탬파베이 최고 7번 될 것"…1위 WAR이 고작 3.4라고? 역대 7번 누구였길래

입력
2025.02.06 08:50
 탬파베이ㅔ서 새출발하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2026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탬파베이 역대 최고 7번으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같이 전망했다. 기존 주인이었던 호세 카바에로가 77번으로 바꾸면서 김하성에게 7번을 양보했다.

SI는 "카바예로 이전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비달 브루한이 7번을 달았다. 마이클 페레스, 로건 모리슨, 다니엘 나바, 데이비드 데헤수스, 제프 케핑거 등이 탬파베이에서 등번호 7번을 썼다. 2012년 케핑거가 7번을 선택하기 이전에는 탬파베이에서 7번을 쓴 선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리슨이 7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WAR 3.4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수치다. 케블러가 2.6, 데헤수스가 1.7로 뒤를 잇는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로운 팀에서의 인생을 시작하는 김하성 ⓒ탬파베이 구단 SNS

반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 통산 WAR 15.3을 기록했다. 2023년엔 단일 시즌 WAR이 5.8에 달했다. 탬파베이 7번 중 WAR이 가장 높았던 모리슨이 기록한 3.4는 2년 동안 쌓은 것이라는 점에서 김하성과 더욱 대비된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번을 달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 역시 7번을 썼다.

"한국에서부터 7번을 달고 있었다. 좋은 번호고, 늘 쓰던 번호라 큰 의미가 있다. 7번이 나랑 잘 어울리는 번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단순한 재능 있는 선수 이상으로 본다. 에너지, 경재력, 뛰어난 팀 동료가 되는 것 모두 김하성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고 분석했다.

니안더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수인 김하성을 영입해 흐름을 강화하고, 우리 그룹 결의를 다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격력 저하로 고전했던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영입으로 수비는 물론 공격과 작전에서도 큰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우리 상황을 둘러싼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김하성은 절대적으로 부합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서 뛰는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엄청나게 재능 있는 선수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선수를 데려와서 자부심을 느낀다. 비록 개막전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하성은 "팀에 합류해서 정말 기대된다. 부상이 있었음에도 좋은 계약을 해줘서 고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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