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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새로운 계약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31)의 예상 행선지 중 하나가 또 삭제될까. 뉴욕 양키스가 2루 보강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루이스 아라에즈(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6년 차의 아라에즈는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타율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 타격의 정확성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를 다툰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150경기에서 타율 0.314와 4홈런 46타점 83득점 200안타, 출루율 0.346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타격 파워는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 하지만 타격 정확성은 최고다. 최근 3시즌 동안 타율 0.316, 0.354, 0.314를 기록했다.
단 아라에즈는 수비가 매우 약한 선수. 이에 지난 시즌 2루수보다 1루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 또 지명타자로도 많이 출전했다.
하지만 수비력과 관계 없이 뉴욕 양키스가 아라에즈를 영입할 경우, 김하성을 데려올 가능성은 매우 떨어지게 된다.
아라에즈는 오는 2025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선수. 예비 FA 신분이다. 이에 트레이드 대가는 비교적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LA 다저스에 이어 뉴욕 양키스도 김하성의 새 소속팀에서 멀어지는 모양새. 김하성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