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에 대한 소식이 드디어 나왔다. 3개 팀이 경쟁 중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커다란 관심을 표명한 3개 팀 중 하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애틀과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혜성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KBO는 5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 가능 기간은 30일이다.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으로 5일 아침 8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5시까지다. 한국과 시차는 14시간임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 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시즌 종료 후 11월 29일 미국으로 향했다.
매체는 "시애틀은 초반부터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였다. 마감일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여전히 관심은 그대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왜 시애틀은 김혜성을 원하고 있을까. SI는 "시애틀은 1루, 2루, 3루가 모두 비었다. 김혜성은 센터내야수다. 2루에서 견고한 수비력 보이면서 하위타순에서 견고하고 일관된 컨택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예상과 일치한다면 김혜성의 몸값은 저렴할 것이다. 15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 수준을 원하는 시애틀의 사정에 김혜성이 적합할 수 있다"고 짚었다.
SI는 "김혜성은 KBO 역사상 2루수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다. 3년 24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