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결국 문제는 연봉 보조다. 보내려는 시카고 컵스. 받으려는 뉴욕 양키스 사이에 연봉 보조와 관련한 극적인 타결책이 나올 수 있을까.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 사이의 코디 벨린저(29) 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벨린저를 보낼, 그리고 받을 의사가 있는 상태. 하지만 문제는 돈이라는 지적이다. 벨린저의 연봉 보조에 대한 것.
벨린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3년-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과 2026시즌은 각각 2750만 달러, 2500만 달러 선수 옵션.
즉 최대 2년 동안 5250만 달러가 남은 것이다. 뉴욕 양키스는 큰 연봉 보조를 원하고 있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큰 연봉 보조가 어렵다는 입장.
이 격차를 좁힐 경우, 트레이드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 만약 격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트레이드가 어려울 수 있다.
벨린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3년-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과 2026시즌은 각각 2750만 달러, 2500만 달러 선수 옵션.
이는 벨린저가 지난해 26홈런과 OPS 0.881로 반등에 성공하며 따낸 계약. 또 선수 옵션을 걸어 FA 재수를 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하지만 벨린저는 이번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266와 18홈런 78타점, 출루율 0.325 OPS 0.751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성적.
이후 벨린저는 선수 옵션을 실행해 시카고 컵스 잔류를 선택했다. 이대로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갈 경우, 찬밥 대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뉴욕 양키스가 될 전망.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뉴 양키 스타디움. 그리고 뉴욕 양키스는 1루와 외야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단 뉴욕 양키스가 벨린저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크리스티안 워커 등의 영입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벨린저는 지난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9년 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0년부터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지난 2021년의 시즌 OPS는 0.542에 머물렀다. 결국 벨린저는 LA 다저스에서 방출했고, 지난해 반등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성적이 떨어졌다.
카일 터커 영입을 위해 루이스 힐을 사용하지 않은 뉴욕 양키스. 이에 벨린저 영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뉴욕 양키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