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정후 듀오 불발! SF, 아다메스에 2600억 질렀다.. 후덜덜

입력
2024.12.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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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대를 모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김하성-이정후' 듀오가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성비의 김하성이 아닌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유격수 아다메스가 7년 1억8200만달러(약 2600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보강이 반드시 필요했다. 최근 지출이 커서 큰 출혈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래서 비싼 아다메스 보다는 비교적 합리적인 몸값인 김하성 쪽으로 기울었다. 마침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가 있었기 때문에 '코리안 빅리거 듀오'가 결성될 희망이 부풀었다.

디애슬레틱은 '아다메스의 경우 유격수가 절실히 필요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더 적합하다. 자이언츠는 페이롤을 줄일 예정이다. 김하성의 몸값이 낮고 드래프트픽을 보상할 필요도 없어서 더 합리적이다. 다만 김하성은 건강하더라도 아다메스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다메스의 몸값은 김하성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다메스는 연간 2600만달러(약 370억원)를 받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 3600만달러(약 500억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1년 12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맺었다. 종전 최고액은 최근 야구 운영 사장으로 임명된 버스터 포지가 2013년 체결했던 1억6700만달러(약 2400억원)다. 샌프란시스코는 8월에 스타 3루수 맷 채프먼과 6년 1억5100만달러(약 2150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측 내야를 구성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아다메스는 강력한 중심타선의 공격력과 유격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제공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의 후계자를 찾아왔다. 아다메스가 오면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루로 옮겨 내야 수비 전반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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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FA 시장에서 돈을 더 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com은 '포지는 이번 겨울에도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라이벌 LA 다저스로 떠난 좌완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대체할 1선발 요원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전 동료인 코빈 번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한 관심도는 다음 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뜨거워질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번스를 노린다고 주장했다.

아다메스는 2024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4.7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20위 안에 들었으며 유격수 중에서는 전체 5등이다.

아다메스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는 건강이다. 그는 2024년 유격수로 161경기에 출전했다.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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