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WS 우승의 ‘감초’였던 에드먼, 다저스와 연장 계약 논의···CBS스포츠 “테일러의 4년 838억원 수준과 비슷할 듯”

입력
2024.11.25 13:31




올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MLB)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인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이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폴 모로시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드먼과 다저스 구단이 계약 연장을 두고 사전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며 “에드먼은 2025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고 전했다. 2025시즌 에드먼의 연봉은 올해보다 250만 달러가 오른 900만 달러(약 126억원)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들네임에 ‘현수’라는 이름을 쓸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에드먼은 WBC 당시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활약했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에드먼은 지난 7월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간 삼각 트레이드 때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후 37경기에서 타율 0.237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의 대활약으로 다저스를 흡족하게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타율 0.235에 그쳤던 에드먼은 이어진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어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294에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주포지션이 2루수지만,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데다 여차할 경우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현대 야구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갖는 가치는 과거 벤 조브리스트가 보여줬듯 상당히 크다.

여기에 에드먼은 통산 타율 0.263 59홈런 112도루에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는 등 주루와 수비에 있어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여러모로 다저스에 감초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관건은 계약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될 것이냐다. 이를 두고 미국 CBS스포츠는 25일 “에드먼의 연장 계약 규모는 다저스가 2021년 시즌 후 크리스 테일러에게 했던 4년 6000만 달러(약 838억원)와 비슷할 수 있다”고 했다.

테일러는 2021년 타율 0.254 20홈런 73타점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다저스와 4년 6000만 달러에 2026년 1200만 달러 상당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는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도 에드먼의 가치를 못해도 최소 테일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손흥민 토트넘 연장옵션
  • 추신수 SSG 육성 총괄
  • 기업은행 도로공사
  • 신문선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 탁구 전지희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