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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상 일정에 돌입한 2024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50-50 문을 활짝 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또 만장일치로 수상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신인왕을 시작으로 20일 감독상, 21일 사이영상, 22일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
최고의 투수와 선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MVP의 주인공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 크리스 세일과 타릭 스쿠발, 오타니와 애런 저지가 받을 예정이다.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오타니가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할지 여부. 오타니는 이미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 2회 만장일치 MVP를 받았다.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유일한 2회 만장일치 MVP를 넘어 3회에 도전하고 있는 것. 성적만 놓고 보면 경쟁자는 없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의 문을 활짝 연 것. 또 투타 겸업에서 벗어나 타자에만 집중하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확인시켰다.
문제는 포지션. 오타니는 이번 시즌 풀타임 지명타자로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오타니 이전에 지명타자 MVP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오타니는 시즌 내내 자신과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선수들과 경쟁 구도에 놓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케텔 마르테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이들이 오타니와 경쟁 구도에 놓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포지션 때문. 이에 오타니의 3번째 만장일치 MVP가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의 성적과 스타성은 지명타자와 미들 인필더의 포지션 격차를 뛰어 넘는다. 이에 오타니의 3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