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사령탑 팻 머피(65)와 클리블랜드 스티븐 보그트(40)가 2024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감독상을 수상했다.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0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우수 감독상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밀워키의 머피 감독이, 아메리칸리그에선 클리블랜드의 보그트 감독이 선정됐다. 모두 올 시즌 처음 팀 지휘봉을 잡은 초보 감독이다.
보그트 감독은 2022년까지 오클랜드 등에서 포수로 활약하다 은퇴한 뒤 2023년에 시애틀에서 코치를 맡은 후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취임 1년차에 92승 69패의 좋은 성적을 내며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과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BBWAA 회원들의 투표에서 디트로이트의 A·J·힌치 감독, 캔자스시티의 맷 쿠아트라로 감독을 포함한 최종 후보 3명 중에서 1위표 27장을 획득해 142포인트를 획득했다. 2위 쿠아트라로 감독과는 69포인트 차이.
애리조나 주립대 감독으로 대학 무대에서 명성을 떨쳤던 머피 감독은 올해 밀워키 감독으로 취임해 93승 69패로 팀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투표에서는 뉴욕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의 최종 후보 중 1위표 27장을 획득해 144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2위 실트 감독과는 74포인트 차이.
한편 월드 시리즈 제패를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위표 장을 받아 3포인트로 7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