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삼진왕 되는 저지···2경기 삼진 4개 “감 좋지 않아, 출루에 신경”

입력
2024.10.08 14:20


가을잔치 2경기에서 삼진은 4개나 당하고 안타는 고작 1개다. 아메리칸리그(AL) 최고 타자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의 타격 페이스가 달아오르지 않는다. 스스로도 답답한 모양이다. 우선은 출루에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뉴욕 양키스는 8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4회에 내준 4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던 뉴욕 양키스는 홈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캔자스시티 원정에 나서게 됐다.

전날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던 저지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1안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타격감이 썩 좋진 않았다. 저지는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 4삼진 0타점을 기록했다.

가을 잔치에 유독 부진한 저지는 이번에도 출발이 좋지 않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저지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감이 썩 좋지 않다. 그래서 후속을 위해 출루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지는 올 시즌 펄펄 날았다. 홈런 58개를 날리고 144타점을 기록하며 OPS 1.159의 놀라운 성적표로 이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타율도 0.322로 3위에 올랐다. 양키스가 AL 동부 1위를 차지하는데 저지의 힘이 누구보다 컸다.

하지만 그의 빛나는 경력에서 가을잔치는 전혀 다른 얘기가 된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저지는 지난 12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43타수 6안타(.140)를 기록했고 삼진은 19개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178번의 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이 무려 70개나 된다. 가을 잔치 삼진율 1위라는 불명예에 시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타율 0.208도 만족스럽지 않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다. 타격은 실패의 게임이다. 그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거고 나는 그에게 계속 베팅하겠다”며 저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동료 후안 소토도 “그는 지금 역대 최고의 타자다. 그는 그저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 패스트볼에 약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가 반등할 거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저지가 가을 부진을 떨쳐내고 리그 MVP 후보다운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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