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즐긴 샴페인 파티...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잊지 않았다 [MK현장]

입력
2024.10.03 14:18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지는 못하지만, 기쁨은 함께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5-4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좌절된 김하성은 경기는 뛰지 못하지만,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동료들과 샴페인 파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선수와 스태프들이 김하성에게 맥주를 퍼붓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원

당연히 이날 파티도 함께했다.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퍼지는 파드리스 클럽하우스, 김하성은 맥주와 샴페인을 동료들에게 뿌리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동료들도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가 맥주병을 가지러 홀 중앙에 있는 수레에 접근하자 바로 사방에서 맥주 세례가 쏟아졌다.

동료들과 한껏 흥을 즐긴 김하성은 “같이 못뛰어 아쉽지만, 그래도 팀이 잘하고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좋은 하루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하성은 전날 시리즈 1차전 식전행사 시간에 소개될 때도 팬들의 많은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파티 장면도 그렇고 파드리스 팬과 동료들은 그를 잊지 않은 모습이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는 “여기는 메이저리그에서 내 첫 번째 팀이고, 4년간 함께 뛰었다. 지금은 같이 못뛰어도 큰 의미가 있는 팀”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예전보다 더 즐기는 모습이다’라는 기자의 말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즐길 수 있을 때 더 즐기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을 받은 채로 FA 시장에 나간다.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의 말대로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A.J. 프렐러 단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중 복귀할 것이다. 파드리스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김하성과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어떨까? 그는 “당연히 이 팀에 남고싶다. 내가 좋아하는 팀이고, 익숙한 팀이다. 여기서 뛰는 것이 너무 좋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것도 결국 비지니스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에이전트와 AJ(프렐러 단장)가 말을 해야 할 문제”라며 뛰고 싶다는 의지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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