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휴스턴 꺾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

입력
2024.10.03 09:2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강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3일 한국시간으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는 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자 3번 시드인 휴스턴을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휴스턴을 무너뜨리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인 2번 시드의 클리블랜드와 맞붙게 된다.

디트로이트의 사령탑인 A.J. 힌치 감독은 2017년 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인물로 이번 승리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힌치 감독은 2019년 시즌 후 구단에서 해임된 이후 1년 무보수 자격 징계를 받았고 2021년 디트로이트의 지휘봉을 잡으며 MLB에 복귀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의 지도 아래 디트로이트는 강력한 상대를 상대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는 1-2로 뒤진 8회초에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1사 후 연속 안타로 1, 3루의 찬스를 만든 디트로이트는 휴스턴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쿠바 출신 대타 안디 이바녜스가 휴스턴 좌완 구원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리며 5-2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바녜스의 활약은 디트로이트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던 휴스턴은 이번 디트로이트의 예상치 못한 일격에 힘없이 무너져 가을 야구 첫판에서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승리를 통해 팀의 자신감을 높이며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서게 되었다.

사진 = Thomas Shea-Imagn Images / 연합뉴스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T 와일드카드 업셋
  • 전북 ACL2 2연승
  • 샌디에이고 디비전 시리즈 진출
  • FIFA 축구협회 경고
  • GS칼텍스 KOVO컵 4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