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4득점 10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50-50까지 2홈런 1도루를 남겨놨던 오타니는 3홈런과 2도루를 더하며 50-50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 종료 후 오타니는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행복하고 안도감을 느끼며, 제 동료들과 앞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플레이한 모든 이들에게 존경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무후무한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오타니는 유일무이하다"라면서 "더 이상 재능 있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롭 맨프래드 커미셔너는 "오타니는 수년 동안 획기적인 선수였지만, MLB 역사상 최초의 50-50이라는 업적은 그의 놀라운 파워와 스피드, 재능뿐만 아니라 성격, 추진력, 전반적인 우수성에 대한 그의 헌신을 반영한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MLB를 대신해 오타니의 놀라운 업적을 축하한다. 그가 우리의 경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 헌핵자이자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자신의 SNS에 "다저스를 대신하여 오타니가 MLB 역사상 최초로 50-50 시즌을 보낸 것을 축하한다. 다저스 팬 여러분, 우리는 MLB 역사의 일부가 될 기회를 얻었다"고 적었다.
최초의 40-40 클럽 가입자 호세 칸세코는 "35년 전 저는 40-40 클럽을 만들었다. 오타니가 오늘 50-50클럽을 만들었다. 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슈퍼볼 우승 3회, MVP 2회를 차지한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패트릭 마홈스는 SNS에 오타니의 50-50 달성 기사를 공유하며 "미쳤다(Insane)"라고 압축해서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