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팀’ 화이트삭스, MLB 단일 시즌 ‘최다패·최저 승률’ 2관왕 눈앞

입력
2024.09.19 18:32


‘역대 최악의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을 목전에 뒀다.

화이트삭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3-3으로 맞선 연장 13회말 1사 3루에서 화이트삭스의 오른손 불펜 투수 하이로 이리아르테가 에인절스의 조딘 애덤스에게 유격수 방면 끝내기 내야 안타를 허용해 승리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화이트삭스는 이번 시즌 117패(36승)째를 당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3번만 더 패하면, 1962년 뉴욕 메츠가 세운 20세기 이후 MLB 단일 시즌 최다패 타이기록(120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하지만 1962년의 메츠가 창단 후 첫 시즌을 치른 ‘신생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년을 훌쩍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화이트삭스의 기록이 더욱 눈길을 끈다.

또 화이트삭스는 이날 패배로 승률 0.235가 돼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작성한 20세기 이후 MLB 최저 승률 기록(0.235)까지 갈아치울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이번 시즌 화이트삭스는 패배와 관련된 다양한 ‘불명예’ 기록을 이미 세웠다. 화이트삭스는 5월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6월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팀 최다인 14연패를 기록했고, 7월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8월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까지 21연패를 당해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부진에 시달린 화이트삭스는 이미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개럿 크로셰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며 ‘역수출 신화’를 쓰던 에릭 페디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시키는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리빌딩’을 선언했다. 심지어 8월9일에는 페드로 그리폴 감독을 비롯한 주요 코칭스태프를 한꺼번에 경질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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