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단 20안타 속 무안타, 오늘은 ‘나홀로 3타점’ 맹타···김하성, 팀 승리도 이끌고 시즈의 ‘노히트노런’도 챙기고

입력
2024.07.26 09:29




전날 장단 20안타를 폭격한 팀 타선에서 자신만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늘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 그리고 선발투수의 노히트노런을 지원했다.

김하성은 26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6으로 상승했고, 타점도 46개로 늘었다.

경기 초반 폭우가 내려 경기가 지연되는 등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졌다. 1회초 도노반 솔라노의 안타와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많은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16분 만에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9구 접전 끝에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81.4마일(약 131㎞) 커터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워싱턴 좌익수 제임스 우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이후 4회초와 7회초 연속으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9회초 2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워싱턴의 불펜 투수 호세 페레를 상대로 볼카운트 0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99.2마일(약 159.6㎞)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이겼다. 다시 말해 1회초 김하성의 적시타로 뽑은 3점 이후 한 점도 뽑지 못한 셈이다. 특히 김하성의 타점은 이날 선발로 나선 딜런 시즈의 노히트노런을 도왔기에 더 의미가 컸다. 시즈는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주고 무피안타 9탈삼진으로 워싱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시즈의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다. 올 시즌에는 로넬 블랑코(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은 두 번째다. 샌디에이고에서는 2021년 조 머스그로브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시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는 2022년 9월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9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다, 지금은 팀 동료가 된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이 날아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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