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안타+멀티히트, 트리플A 타율 0.359·OPS 0.954···ML을 향한 배지환의 ‘무력 시위’

입력
2024.07.05 18:37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배지환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재승격을 향한 쾌속 행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5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2득점으로 기록했다. 7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배지환의 트리플A 타율은 0.359, OPS(출루율+장타율)는 0.954에 달한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루이빌 선발 라이언 리차드슨을 상대한 배지환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알리카 윌리엄스의 안타에 2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헨리 데이비스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루이빌 3루수 에드윈 리오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말 1사 후 맞은 3번째 타석에서 리차드슨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운데로 몰린 82.3마일(약 132.4㎞) 커브를 공략,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3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윌리엄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배지환은 6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루이빌의 불펜 투수 케이시 레구미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어진 윌리엄스의 내야안타 때 루이빌 2루수 리반 소토의 송구 실책을 틈 타 득점까지 노렸으나 홈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5-3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배지환은 지난 5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하지만 몇 경기 치르지 않아 오른쪽 손목 염좌 증세로 지난 4일 다시 IL에 올랐다.

이후 재활 경기를 거친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피츠버그는 지난달 25일 배지환을 IL에서 해제하고 곧바로 그의 신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배지환은 마음을 다잡고 트리플A에서 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가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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