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 강탈한 랭포드 수비, MLB닷컴도 주목…슈어저 "엄청나" 박수

입력
2024.07.05 14:15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상대 호수비에 막혀 홈런을 놓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구를 현지에서도 조명했다. 엄청난 점프 캐치로 담장 너머로 가는 타구를 잡아낸 텍사스 레인저스 와이어트 랭포드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첫 번째 타석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받아쳐 외야로 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텍사스 좌익수 랭포드가 엄청난 점프로 김하성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다.

김하성의 타구 비거리는 370피트(약 112.8m)였으나 랭포드의 슈퍼 캐치에 막혔다.

슈어저는 랭포드의 캐치 후 포효하며 기뻐했고, 홈 관중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3-1 승리로 끝났으나 랭포드의 호수비는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MLB닷컴도 이날 경기 후 "랭포드가 김하성의 홈런을 빼앗았다"며 "좌익수 (외야) 1열 좌석 바로 앞에 떨어질 뻔한 타구였으나 그가 공중을 날아 잡아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랭포드는 "타구가 높고 깊어서 (잡기가) 까다로웠다"면서도 "그래도 정확한 타이밍으로 잡을 수 있었다. (공을 잡고 내려왔을 때) 내가 이겼다는 것을 알았다"고 미소 지었다.

베테랑 투수인 슈어저도 랭포드의 환상적인 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슈어저는 "굉장하다"며 "특히 그가 홈런을 훔쳤을 때 모두의 사기가 치솟았다. 랭포드는 수비적으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멋진 수비가 나오면 항상 팀이 이길 기회가 생긴다"고 호평했다.

한편 랭포드는 2001년생으로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루키다. 그는 63경기에 나와 타율 0.263 4홈런 36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랭포드는 6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루키상을 받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문상철 선제 투런포
  • PS 8경기 연속 매진
  • 손흥민 A매치 명단 제외
  • SSG 10명 방출
  • PSG 살라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