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재치있는 수비’ 김하성, 홈팬들 앞에서 맹활약···SD, ‘보복구’에 ‘그랜드슬램’으로 응답한 프로파 앞세워 9-7 승리

입력
2024.06.26 15:44
수정
2024.06.26 15:44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는 멋진 플레이를 연이어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3으로 소폭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9-7로 이겼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2-4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워싱턴 선발 메켄지 고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팀이 5-4로 역전한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다. 워싱턴의 두 번째 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91.9마일(약 147.9㎞) 싱커를 공략해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다소 느리게 굴러가는 사이 김하성이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살아남았다. 김하성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워싱턴의 1번 타자 CJ 에이브럼스는 3회초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우익수 브라이스 존슨이 공을 잡아 유격수 김하성에게 던졌다. 이때 에이브럼스가 1루를 지나쳤다가 천천히 걸어서 돌아갔는데, 김하성으 이를 놓치지 않고 번개같은 송구를 1루로 뿌려 에이브럼스를 잡아냈다. 비디오판독까지 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간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원인은 전날 경기에 있었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친 샌디에이고의 주릭슨 프로파가 타석에 들어서자 워싱턴 포수 케이버트 루이스가 프로파와 언쟁을 시작했고, 이후 양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워싱턴 선발 고어가 프로파의 몸에다 공을 던졌고,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뛰쳐나와 거칠게 항의를 했으나 퇴장을 당했다.

몸맞는공에도 대수롭지 않게 걸어나간 프로파는 팀이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제대로 복수를 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로파는 워싱턴 불펜 투수 데릭 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2B-0S에서 한복판으로 몰린 94.1마일(약 151.4㎞)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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