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밀워키 상대로 3타수 무안타 부진…타율 2할, OPS 7할 붕괴 직전

입력
2024.06.21 13:42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여름 사나이' 김하성(29)이 전혀 힘을 못쓰고 있다. 매년 여름이 되면 무더워진 날씨 만큼이나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지만 올 여름은 초반부터 배트가 차갑게 식어 버렸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밀워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매년 여름이 되면 김하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줘 '여름 사나이'로 통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105(19타수 2안타)로 부진하다. 또한 그는 지난해 6월 타율 0.291, OPS(출루율+장타율) 0.844로 좋았지만, 올 6월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고작 타율 0.218에 그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브라이스 윌슨(27)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78.9마일(약 127km)짜리 커브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에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윌슨을 상대로 초구, 93.6마일(약 151km)짜리 싱커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됐다.

이날 세 번째 타석은 6회말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제레드 코닉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97.8마일(약 157km)짜리 싱커에 배트를 돌렸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8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24)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이 진루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진루였다.

1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올 시즌 15번째 도루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7)가 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까지 내려갔다. OPS도 0.706까지 떨어져 또 다시 7할 붕괴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한편, 김하성이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밀워키를 9회말 투아웃에 터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7-6으로 누르고 승리해 최근 5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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