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내려놓고 신중하게…오타니 새 루틴 생겼다, 타율 0.440 3홈런 부활의 비결

입력
2024.06.20 15:15
오타니 쇼헤이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새 루틴을 만들었다. 방망이를 기준으로 타석에서 왼발의 위치를 고정하면서 타격감이 올라왔다. 야구장마다 배터박스 라인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타석에서의 위치가 달라지지 않도록 요령을 쓴 것이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새 루틴을 세운 뒤로 타율이 0.440에 달한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21호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무키 베츠의 부상 이탈을 잘 채웠다. 팀이 6-7로 지면서 빛바랜 활약이 됐지만 개인 성적은 상승세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7, OPS는 0.996으로 올랐다.

1회에는 3루수 라이언 맥마헌의 호수비에 파울 플라이로 잡혔지만 0-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오타니 쇼헤이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새로운 루틴에 온라인상의 팬들이 주목했다"며 "오타니의 새 루틴은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 두 번째 타석부터 시작됐다. 타석에 서기 전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눕히고, 홈플레이트와 3루쪽 파울라인의 선에 맞춰서 축발이 되는 왼발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일 인터뷰에서 새로운 루틴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같은 위치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장에 따라 라인의 두께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또 "같은 위치에서 같은 자세를 취하고, 같은 모습으로 공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이기 전의 단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오타니가 타석에서 헛스윙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이 루틴을 적용하고 난 뒤 오타니의 성적은 25타수 11안타(타율 0.440) 3홈런의 상승세다. 약간의 미세 조정이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썼다.

한편 오타니는 20일 멀티히트로 메이저리그 통산 774안타로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스즈키 이치로(3089개), 2위는 마쓰이 히데키(1253개), 3위는 오타니와 아오키 노리치카다.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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