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내야 수비 강화, '전 RYU 동료' 슈퍼 유틸리티 트레이드로 영입 "좋은 기회 갖게 될 것"

입력
2024.06.13 07:42


케반 비지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내야진 뎁스를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대기로 풀린 내야수 케반 비지오를 영입했다.

미국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토론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슈퍼 유틸리티맨 비지오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지난 주 비지오를 방출대기(DFA) 조치한 바 있다"며 "토론토는 우완 구원투수 브래이든 피셔를 다저스로부터 받기로 했다. 피셔는 올시즌 더블A를 거쳐 트리플A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지난 8일 비지오를 DFA 조치됐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비지오는 올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200 2홈런 9타점 OPS 0.614에 그쳤다.

그렇다면 왜 다저스는 비지오를 데려왔을까. 내야 뎁스 강화 때문이다.

비지오는 선수 생활 대부분을 2루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1루수, 3루수, 우익수로도 뛰었다. 내외야 전천후 슈퍼 유틸리티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험들이 다저스에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 내야진의 활약이 미미하다. 3루수 맥스 먼시는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크리스 테일러, 개빈 럭스, 키케 에르난데스 등 기존 내야수들이 타격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테일러는 38경기 타율 1할에 머물러있다. 럭스는 51경기 출장해 타율 0.277 1홈런 14타점으로 부족하다. 에르난데스는 5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07 4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비지오 역시 공격력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 보강을 위해 데려왔다.

MLB.com은 "비지오는 라인업을 뒷받침할 다재다능한 백업 멤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케반 비지오./게티이미지코리아




비지오는 2016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토론토에 지명된 이후 6시즌 동안 뛰었다. 490경기에서 타율 0.227 16홈런 48타점 14도루 OPS 0.725를 기록했다.

특히 비지오가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바로 메이저리거 2세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아버지가 바로 크레이그 비지오다. 휴스턴 간판스타로 통산 타율 0.281, 3060안타 291홈런을 때려냈다. 당대 최고의 2루수로 꼽힌 선수다. 2007년 은퇴 후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에 미치지 못했다. 알을 깨고 나온 시즌이 없었다.

토론토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다저스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비지오의 반전은 일어날까.



케반 비지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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