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마친 이정후, 재활이 관건..."일반적으로 회복은 반 년 정도"

입력
2024.06.05 13:58
샌프란시스코 이정후ⓒ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인 앤드류 배걸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정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햇다.

이정후는 이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포츠 수술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마쳤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포츠스타 여러명의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달 18일 "이정후가 LA에서 만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통해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 구조적인 손상을 당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됐다"며 조기 시즌아웃을 전한 바 있다.샌프란시스코 이정후ⓒ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이정후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달 13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제이머 칸델라 리오가 친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를 시하던 중 외야펜스와 충돌했다.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정후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손상이 있었고 이후 여러 검사를 거친 끝에 수술이 최종 결정됐다.샌프란시스코 이정후ⓒ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부상 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기도 없이 연착륙 했다는 평가를 들을만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41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지난 2018년에도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돌아왔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고 난 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 남을 수도 있고,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정후처럼 수술 및 장기재활 과정이 필요한 선수들은 홈구장이 아닌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재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 홈구장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장기간 뛰지 못하는 선수에게 고역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측은 이정후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소식을 밝히며 "일반적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사진=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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