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오른 손목 부상으로 IL행...감독이 말하는 등재 배경은? [MK현장]

입력
2024.06.05 06:1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배지환을 오른 손목 인대 염좌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6월 4일로 소급 적용됐다.

지난달 콜업 이후 8경기에서 24타수 5안타(타율 0.208) 2타점 2도루 기록중이었다.

 배지환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제공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스윙을 할 때 느낌이 좋지 않았고, 어제 살펴 본 결과 인대 염좌가 발견됐다”며 부상자 명단 등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배지환의 경우 트리플A에서 이곳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이곳에서 보여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그가 손목 부상을 안고 뛰면서 스윙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렇기에 지금이 이런 변화를 막기 위한 좋은 시기라 생각했다”며 설명을 이었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어제 검사를 했고, 구단 의료진이 다시 살펴 볼 것이다. 앞으로 24시간 안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배지환의 부상자 명단행은 이날 시행된 대규모 선수 이동의 일부분이다. 외야수 잭 수윈스키, 포수 헨리 데이비스,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우완 벤 헬러가 팀에 합류했다.

좌완 호세 에르난데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고 외야수 마이클 A. 테일러는 출산 휴가를 떠났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포수 제이슨 딜레이는 트리플A로 내려갔다.

40인 명단에서 자리를 만들기 위해 포수 그랜트 코크는 양도지명 처리됐고 좌완 마르코 곤잘레스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수윈스키는 트리플A 7경기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276 장타율 0.429 1홈런 2타점 기록한 뒤 콜업됐다.

쉘튼 감독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테일러의 출산 휴가, 그리고 배지환의 부상이 콜업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고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중견수를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윈스키의 콜업에 대해 말했다.

데이비스의 콜업은 보다 계획적으로 진행된 일이다. 트리플A에서 23경기 출전해 타율 0.296 출루율 0.436 장타율 0.642 7홈런 17타점 기록한 결과다.

쉘튼은 “그가 보여준 조정, 그리고 이를 위한 노력들은 우리가 지난 시즌 봤던 모습들과 비슷하다”며 그를 다시 올리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페게로의 콜업은 일종의 임시 조치다. 쉘튼은 “페게로는 테일러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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