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일 LA서 '어깨 수술' 받는다...'류현진-오타니' 집도의가 담당

입력
2024.06.01 12:10
샌프란시스코 이정후ⓒ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루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깨 수술 일정이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가 돌아오는 화요일(4일)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달 18일 "이정후가 LA에서 만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통해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 구조적인 손상을 당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됐다"며 조기 시즌아웃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구단은 이정후를 기존 10일에서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수술 및 장기적인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한 마디로 가까운 장래에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샌프란시스코 이정후ⓒ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이정후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제이머 칸델라 리오가 친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를 시하던 중 외야펜스와 충돌했다.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정후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부상 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기도 없이 연착륙 했다는 평가를 들을만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41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의 수술을 집도할 의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와 토미존(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다.

류현진 외에도 세계적인 스포츠스타 여러명이 엘라트라체 박사의 손을 거쳤다. MLB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엔젤레스 다저스)도 마찬가지다.샌프란시스코 이정후ⓒ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이정후는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지난 2018년에도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돌아왔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고 난 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 남을 수도 있고,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정후처럼 수술 및 장기재활 과정이 필요한 선수들은 홈구장이 아닌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재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 홈구장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장기간 뛰지 못하는 선수에게 때론 고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록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지만 이정후가 받는 연봉이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전혀 문제가 없다. 예정대로 계속 지급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매 2주 마다 한 번씩 연봉을 6개월 단위로 나눠서 받는다. 때문에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매 2주마다 연봉을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또한 정상적으로 적립된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아웃됐지만 그의 빅리그 서비스타임은 1년으로 인정된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향후 이정후가 은퇴했을 때 그의 연금을 산출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부문이다.

사진=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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