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적시타가 큰 역할"…추격 시작하는 득점에 동점 적시타까지 역전승 이끈 활약에 美매체도 엄지척

입력
2024.04.16 13:3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적시타가 큰 역할 했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B2S에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6구 97.1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바깥쪽 높게 들어온 공을 그대로 때려 중견수 재즈 치솜 주니어 앞으로 보냈다. 이후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닉 포르테스에게 저격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1점 홈런과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이애미에 0-3으로 끌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4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그 기점은 이정후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0B1S에서 카브레라의 체인지업 2개에 속지 않았다. 2B1S에서 존에서 벗어난 포심패스트볼 2개를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호르헤 솔레어가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마이클 콘포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정후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진 7회초 바뀐 투수 조지 소리아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2루타를 때렸고 소리아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으로 출루,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닉 아메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한 이정후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2사 1, 2루 상황이었다. 마이애미는 소리아노를 내리고 앤드류 나르디를 올렸는데, 이정후가 2B1S에서 3구 연속 파울커트해낸 뒤 7구 94.5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고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승리했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활약을 칭찬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6회 이후 카브레라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소리아노와 나르디를 상대로 2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며 "이정후와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80억 원) 초대박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현재 16경기 17안타 1홈런 5타점 8득점 2도루 타율 0.258 OPS 0.644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그리고 6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이후 4일 LA 다저스전부터 7일 샌디에이오 파드리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해 주춤했지만, 다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번 마이애미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멀티히트도 세 차례 기록했다.

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0.200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현재 0.258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계속해서 이정후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7일 마이애미와의 두 번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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