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4타수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입력
2024.04.29 10:13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재러드 존스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9㎞였다. 이정후의 안타로 3루까지 도달한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5회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땅볼 타구가 전체 타구의 절반에 달했던 이정후는 이날 공을 많이 띄웠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번 피츠버그와의 3연전(27∼29일)에서 모두 안타 한 개씩을 쳤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끝내 달성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104타수 2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했다. 3회 타이로 에스트라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연속 타자 홈런에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3점을 잘 지켰다. 9회 2-3으로 쫓기고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마무리 카밀로 도벌이 조이 바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5번과 6번을 오가던 김하성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자로 나섰다. 2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오른손 선발 타이완 워커의 스위퍼를 받아쳐 시속 152㎞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4회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는 6구째 싱커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지만, 심판은 '삼진콜'을 외쳤다.



김하성은 7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 때 시즌 18번째 득점을 했다. 하지만, 8회 2사 3루 타점 기회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0(109타수 24안타)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6-8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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