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4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2 20-25 25-23)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4연패를 끊은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까지 연달아 잡으며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이날 승리로 승점 28점(10승6패)을 쌓은 4위 IBK기업은행은 3위 정관장(승점 29점·10승6패)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이 양 팀 최다 25득점을 기록했고, 미들 블로커 이주아는 블로킹 6개 포함 14득점을 보탰다. 날개 공격수 육서영(14점)과 황민경(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지원했다. 이주아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블로킹(12개)에서 상대(6개)를 크게 앞섰다.
1세트 24-24 듀스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이주아가 이한비의 강타를 가로막으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0-20으로 치열하게 전개된 2세트에선 천신통의 블로킹과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고, 24-21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반격을 허용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10-3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23-13에서 7연속 실점하며 급격하게 흔들렸으나 테일러 린 프리카노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24-20을 만들었다.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24-23까지 쫓긴 IBK기업은행은 긴 랠리 끝에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뒤늦게 발동 걸린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