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초반 무적의 행보를 보이며 개막 14연승을 기록했으나, 지난 17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이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무릎 부상이 악화된 점이 흥국생명에게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트쿠의 컨디션 난조는 김연경과 정윤주 두 주력 공격수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어 팀 전체의 공격력이 분산되지 못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짧은 휴식 후 경기에 임해야 하는 점도 흥국생명에게는 체력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승이 중단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김연경의 리더십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이 이날 승리할 경우 승점 차이를 더욱 벌려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선두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얼마나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할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하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진행한 일문일답.
- 투트쿠의 부상 정도는?
좋지 않다. 정확히 얼마나 결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이번 상황은 고비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투트쿠의 결장으로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것이다. 이틀 전에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 강팀에게 연승보다 연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확실히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기록을 보니 지난 5년간 무패로 이긴 경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더 잘 성장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직전 경기에서 다니엘레 투리노 코치의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상대 감독에게도 사과를 드렸다. 경기 중에 코트를 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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