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여기는 중국에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일 중국 장쑤성 옌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지난 20일 베트남과 대회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중국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대결에서 패한 것은 2023년 6월 19일 진화에서 치른 평가전(0-1 패) 이후 약 2년 만이다. 중국과 역대 23 대표팀 전적은 13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상대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중반까지 일방적으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간신히 0의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막판 정재상과 이현용의 연속 슈팅으로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팽팽한 접전 끝 뒷심을 발휘한 쪽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후반 41분 코너킥 후 세컨드볼 상황에서 리우하오판이 강력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중국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U22 대표팀은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가 임시로 팀을 이끄는 중이다.

U22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