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도전장을 내민 정몽규 후보가 새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정 후보는 4일 성명을 통해 "늦었지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한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선거운영위가 법원에서 제기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선거가 지연되며 당락을 떠나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당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달 8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법원이 지적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지난달 23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일방적 통보라며 반발했고, 선거운영위원들이 공정성 논란 속에 전원 사퇴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이후 축구협회는 새 선거운영위를 구성하고 지난 3일 이사회 스인을 받은 후 첫 회의를 진행한 결과 오는 26일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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