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통했다…베트남, 싱가포르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입력
2024.12.30 07:32
김상식 매직 통했다…베트남, 싱가포르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김상식 매직 통했다…베트남, 싱가포르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서울경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를 꺾고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29일(한국 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3대1 완승을 거뒀다. 앞서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5대1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베트남은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1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내년 1월 2일 오후 10시에 베트남 홈에서 열리고 2차전은 3일 후인 5일 오후 10시 원정에서 개최된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며 4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한국인 감독이 밟는 진기록이 쓰였다. 앞서 2018년 대회에서 ‘쌀딩크’ 박항서 감독, 2020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2022년 대회에서 박 감독이 팀을 이끌고 결승전에 올랐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균형은 전반 추가 시간이 되어서야 깨졌다. 전반 46분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앞서 프리킥 상황에서 싱가포르 라이오넬 탄이 응우옌쑤언손을 잡아챘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하더니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흐름을 가져간 베트남은 후반 18분 응우옌쑤언손의 추가골로 2대0까지 달아났다. 응우옌호앙득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고 문전에서 있던 응우옌쑤언손이 손쉽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이 골로 응우옌쑤언손은 대회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선두에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30분 나카무라 교가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응우옌 띠엔린의 페널티킥 골로 3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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