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을용, 경남FC 새 사령탑으로 유력…프로 지휘봉 잡는다

입력
2024.11.12 21:16
수정
2024.11.12 21:1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5년 도약을 노리는 K리그2 경남FC 새 사령탑으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이 부임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12일 "경남이 여러 후보를 물색한 끝에 이 감독으로 사실상 낙점할 상태"라며 "이변이 없다면 곧 발표가 날 것"이라고 알렸다.

경남은 지난해 말 박동혁 전 충남아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박 감독 아래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경남은 지난 9월13일 박 감독과 계약해지하는 방식으로 결별했다. 이후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고, 새 시즌 맞이에 앞서 감독 영입에 나선 끝에 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감독은 한국 축구사를 대표하는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그가 터트린 기가 막힌 왼발 프리킥 골은 지금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 이후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에 진출해 유럽파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2년 강원FC 코치, 2017년 FC서울 코치를 거쳐 2018년엔 FC서울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으로 재직했다.

이 감독은 본인도 유명하지만 최근 들어 두 아들이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것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 뒤 태어난 큰 아들 이태석이 2021년 서울에 입단한 뒤 지난 여름 포항으로 이적해 아버지 닮은 왼발 실력으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중동 원정 중인 홍명보호 2기에 뽑혀 아버지에 이은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작은 아들인 2004년생 이승준은 지난해 서울에 입단했으며 지난 여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코르 파칸으로 이적해 중동 생활을 하는 중이다.

2024시즌 K리그2 13개팀 중 12위를 차지, 국내 시도민구단의 리더 이미지가 구겨진 경남은 이 감독 부임을 통해 다시 반등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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