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무산' 수원 삼성, 입장문 발표..."송구스러운 마음, 2025년 반드시 승격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4.11.10 06:00
사진=수원 삼성

[포포투=김아인]

승격 기회를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된 수원 삼성이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수원은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시즌 변함없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시즌의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달했다.

앞서 K리그2 정규 시즌 최종 라운드가 9일 일제히 펼쳐졌다. 지난 38라운드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수원은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했다. 13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2에서 매 라운드 한 팀씩 쉬어간다.

수원은 직전 충남아산과 안산 그리너스에 기적같은 2연승을 달성해 4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남은 결과는 수원의 손을 떠났고, 자력으로 순위 경쟁을 할 수 없었다. 전남 드래곤즈가 서울 이랜드에 이기거나 부산 아이파크가 부천FC1995에 승리하면 수원은 플레이오프권 밖으로 나가 다음 시즌도 K리그2에 남는 경우의 수가 존재했다.

수원이 바라던 경기 결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남이 플라카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랜드를 4-0으로 대파했고, 같은 시간 격돌한 부산과 부천도 부산의 승리로 끝나면서 남은 5위 희망도 사라졌다. 부산은 수원과 승점 5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수원을 밀어내고 5위에 자리했다.

같은 시간 충남 아산은 충북 청주를 4-1로 완파하면서 2위로 도약했고,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됐다. 3위 이랜드는 4위 전남과 5위 부산의 준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승자와 맞붙고, 최종 이기는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한 안양은 이날 최종전에서 경남FC와 무승부로 최종전을 마쳤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충격적인 첫 강등을 당한 수원은 시즌 초만 해도 무패 우승을 외쳤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변성환 감독 체제 이후 한때 분위기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매 라운드 거듭하며 수원이란 이름이 주는 부담감과 압박감과도 싸워야 했다. 정규 라운드를 4위로 마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지만, 마지막엔 결국 웃지 못했다. 수원의 승격 도전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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