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가동민 기자(부천)] FC안양이 부천FC의 홈에서 우승을 확정 지으려고 한다.
부천FC와 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부천은 승점 48점(12승 12무 10패)으로 8위, 안양은 승점 61점(18승 7무 9패)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부천은 한지호, 루페타, 바사니, 김선호, 박현빈, 카즈, 최병찬, 홍성욱, 이상혁, 서명관, 김형근이 선발로 나온다. 김규민, 박창준, 박호민, 정재용, 이정빈, 닐손주니어, 김현엽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안양은 김운, 채현우, 리영직, 유정완, 최규현, 마테우스, 이태희, 김동진, 김정현, 박종현, 김다솔이 선발 출장한다. 주현우, 한의권, 문성우, 임승겸, 야고, 김영찬, 김성동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 모두 목표가 확실하다. 부천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안양은 승격을 위해 싸운다. 부천은 현재 8위에 머물러 있어 플레이오프와 살짝 떨어져 있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은 5위까지 주어지는 데 5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3점 차이다. 4위 수원 삼성과는 승점 5점 차이지만 부천이 1경기 덜 치렀다.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부천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32라운드 성남FC전 3-0 승리 이후 5경기 무승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부천은 마무리 단계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승점을 여러 번 놓쳤다.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안양의 우승이 결정된다. 부천은 안방에서 안양이 기뻐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천이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안양의 우승을 저지할지 주목된다.
안양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강력함을 보여줬다. 개막 후 5경기 무패를 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고 10라운드부터 단 한 순간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선두 경쟁하고 있는 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안양은 32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0-1로 패했고 충남아산FC, 수원에 연달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승점 차이가 좁혀졌다. 하지만 안양은 부산 아이파크, 충북청주FC에 승리하며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안양은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자 한다. 안양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K리그2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안양은 승점 61점이다. 2위 충남아산은 승점 57점, 서울 이랜드는 승점 55점이다. 충남아산은 1경기, 서울 이랜드는 2경기가 남았다. 안양이 승점 62점이 되면 충남아산, 서울 이랜드 모두 산술적으로 안양을 넘을 수 없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