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84억원' 받던 만치니 감독, 사우디서 불명예 경질

입력
2024.10.25 11:3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연봉 2800만 달러(약 384억원)의 천문학적 보수를 받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경질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상호 합의로 만치니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던 명장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4년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하지만 많은 기대 속 출발했던 사우디와 만치니의 동행은 1년 2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종료됐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부임 후 한 달 만에 치른 9월 A매치 2연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3, 한국에 0-1로 연달아 패했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24개국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16강서 '클린스만호' 한국에 승부차기 끝 패해 탈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도 순탄치 않았다.

사우디는 인도네시아·바레인과 비기고 일본에 0-2로 완패하는 등 부진 속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사우디는 큰돈 들여 데려온 만치니 감독을 내치고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사우디는 11월 14일 열릴 호주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전까지 새 감독을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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